비오듯 땀 흘리는 한여름이 오기 전에 서둘러 차 마시는 시간을 즐겨봅니다.
옛날부터 티타임은 여유로움과 여유를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스스럼없이 서둘러 달려오는 여름 문턱 앞에서 저 또한 초조해집니다.
한동안 이곳저곳을 떠들썩하게 했던 약과 쿠키를 하나 꺼내 좋아하는 히비스커스 찻잎을 내려 한두 잔 오전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북유럽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들이 대거 모여있는 노르딕 네스트에서 직접 구매한 호가너스 세라믹 티포트와 어느새 2주 가까운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방선반이나 홈카페 수납장 위에 놓아두기만 해도 예쁜 저만의 도자기 찻주전자를 겸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페, 다방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온갖 홈카페 용품이 모여 있는 우리 집에 새 식구가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매끈매끈한 새하얀 유광 티팟 덕분에 분위기까지 밝아지는 기분이랄까. 1.5L용량으로 작은 찻잔으로 6-7잔은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용량의 차 포트는 처음이지만, 세라믹 소재여서 너무 무겁게 메지 않느냐고 구입 전부터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내용이 들어가지 않을 때는 그렇게 무겁지 않았습니다.
도자기 제품도 파손되지 않도록 보관이나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데, 얇은 유리 정도로 마음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너무 한심한 사람이라 잔 티 포트 대신 도자기 차 주전자를 선택한 것은 신의 승부수라 생각합니다.
북유럽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호ー가나스 세라믹
한국 전통 항아리가 떠오를 정도로 호가나스 Keramik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콘 모양은 꽤 그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제품이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호가너스 세라믹; 클래식 스톤웨어를 제작하고 스웨덴 피카문화를 담당해온 북유럽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피카 스웨덴어로 커피와 즐기는 휴식 시간을 뜻하는 단어
북유럽 소품에 일가견이 있다면 이 브랜드의 찻잔, 머그, 커피잔 등의 유명함을 알고 있을 겁니다.
주전자와 함께 찻잔까지 티포트 세트를 제대로 준비해볼까 했는데 수납장에 가득 담긴 컵을 보면서 욕심을 잠시 내려놓기로 했어요. (이렇게 해놓고 다음달에 살지도 몰라요.)메탈 소재의 찻잎 필터 덕분에 티 포트에서 직접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 사용하기 전은 차 주전자 안에까지 정중한 설거지를 먼저 하고 주었습니다.
내 손이 정말 큰 편인데 주먹을 쥔 채에서도 손이 쑥 들어갑니다.
덕분에 사각 지대 안 구석구석 깨끗이 세척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일부에는 받침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찻잔 / 에스프레소잔 / 커피잔 그리고 티팟라인은 이렇게 우드받침대의 조합으로 홈카페의 감성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우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홈카페 용품이 되어줍니다.
찻잎을 메탈 여과기에 적당량 넣고 보글보글 끓인 물을 1.5L 주전자에 넣고 5분간 기다립니다.
차가 마시기 좋은 온도로 내려갈 수 있도록, 그리고 잘 우러나올 수 있도록 잠시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찻주전자 안에 물까지 넣어 꽤 무겁다고 생각했지만 손잡이가 안정적으로 디자인되어 큰 어려움 없이 티타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차를 따르는 동안 뚜껑이 떨어지지 않도록 뚜껑 손잡이 부분을 잡아주면 손에 뜨거움이 직접 전달되지 않습니다.
찻주전자 안에 물까지 넣어 꽤 무겁다고 생각했지만 손잡이가 안정적으로 디자인되어 큰 어려움 없이 티타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차를 따르는 동안 뚜껑이 떨어지지 않도록 뚜껑 손잡이 부분을 잡아주면 손에 뜨거움이 직접 전달되지 않습니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몸은 피곤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서 포기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곁에 두고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감정을 얻을 수 있거든요.메탈 소재의 거름망이 없어 뜨거운 물을 담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보온/보냉 기능은 없기 때문에 음료의 온도를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찬물을 넣어도 주전자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전기포트로 물을 끓인 다음에 바로 커피를 끓이면 되는데 굳이 이럴 필요가 있냐고 되물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바다 건너 북유럽 소품을 받는다며 약 2주 동안 기다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로지 제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 홈카페 특유의 감성 때문이라면 2주 배송 시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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