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선생님 선물 사랑의 나무 액자

말레이시아에 와서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보내면서 아이들 학교 선생님들께 정말 다양한 #선물을 해보는 것 같다.

나는 아이들이 한 학년 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때 선생님들께 직접 그린 그림이나 핸드메이드 선물을 드리곤 했는데, 그때마다 아이들도 #정성스럽게 카드를 만들어 선생님께 함께 전달하곤 한다.

진심 어린 선물에 선생님들은 너무 감사하고 그럴 때마다 아이들도 나도 정말 뿌듯하다.

어떤 엄마들은 #선생님 생신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날도 축하한다고 하지만 나는 성격이 세심하지 못해 그런 날까지 돌봐준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특별한 선물을 하게 됐다.

둘째 아이의 담임 선생님이 약혼을 했지만 반대 표 엄마가 선생님#약혼 축하 파티를 열어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긴 한국 정서상 약혼보다는 결혼을 더 축하 분위기여서 아직 결혼까지 1년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축하연이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선생님의 행복한 순간을 어울리고 주겠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나을 것 같기도 했다.

나는 핸드 메이드로 이것 저것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저의 이런 점을 알고 있는 몇몇 지인이 때때로 학교에서 무슨 행사가 있을 때 저에게 도움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부탁하는 데 바쁜 일이 없는 한 그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데 이번에도 반 대표의 모친에게 도움을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생님께 드리는 카드나 기념할 만한 것을 만들려고 하지만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쓸 아이템으로 만들어 주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처음에는 거절하겠다고 했지만 그 어머니의 긴 장문의 글을 놓치지 못 했다.

그래서 쉽게 카드를 만들어 반 아이들에게 사인을 하고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같은 반에서 한 어머니도 그 일에 참여하게 되고 좋은 아이디어를 하나 제시했다.

액자에 나무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의#지장을 찍어 선물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보면 최근 1세의 생일 축하나 결혼식 등에서 하객의 차질을 빚고 축하 보드를 만드는 것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샘플을 보면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 같아 우리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무를 그리는 것은 간단한 작업의 듯 그저 내가 나무를 그리겠다고 말하고 집에 와서 여러가지 샘플을 찾아보고, 어떤 나무를 그려야 할지 고민하고 보았다.

뭔가 선생님이 부담될 정도로 귀엽게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으로 그리게 된 나무는 이런 식이다.

샘플로 나온 #나무들을 그대로 그리기에는 내키지 않고 뭔가 아이들의 동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정한 디자인이 바로 이런 나무였다.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나무 모양에 하얀 도트를 달아 아이들의 반짝이는 #사랑을 표편해봤다.

그리고 가지마다 아이들의 이름을 미리 적어 아이들이 지장을 받을 장소를 고민하지 않도록 준비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는데 인주가 잘 먹지 않는 것 같아 조금 울퉁불퉁하지만 #아크릴 물감으로 지장을 주도록 했다.

아이들이 힘주어 큰 나뭇잎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문지르기도 해서 이름이 지워지기도 했지만 ㅎㅎ 그래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나무가 완성되었다.

역시 아이들의 손이 닿으면 뭐든지 예뻐지는 #마법이 일어나는 것 같아..

액자 맨 아래에는 문자스티커로 We love you!
!
라는 메세지를 넣었다.

마지막으로 나무가운에 있는 하얀 하트에 선생님도 직접 본인의 지장을 줄 수 있도록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 선생님이 아이들 선물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기뻤다.

이것만 드리기 아쉬워서 다른 그림 선물도 하나 준비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볼게..^^